Writable Web의 새 장을 여는 스프링노트

2007/03/17 09:22

오픈마루의 첫번째 응용 서비스인 스프링노트. 어깨넘어 살짝 화면만 봤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완성도를 갖추고 우리에게 한발짝 더 다가왔다. 긴 리뷰를 쓸 여유는 없으니 몇가지 생각나는대로 써볼까.

일단 오픈마루가 닮고 싶은 미투데이라는 의미가 뭔지 확실하게 알게 해준 서비스다. 너무 쉽고 심플한 미투데이에 비해, 스프링노트는 빈틈없이 완벽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이후에 이렇게 완벽한 구성을 가진 웹 애플리케이션, 솔직히 처음 본다. 이런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사람들, 얼마나 고생했을지 눈에 선하다. 그러니, 미투데이 서비스를 보고 "와, 우리도 저렇게 만들면 얼마나 편할까?!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그 얘기 아니겠나뭐. (아님말고)

이런 멋진 웹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준 오픈마루 제작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럼 나한테 주어진 스프링노트를 어디에 쓸 수 있을까?

  • 일단 매달 돈나가고 있는 37signals의 BackPack에서 빠져나온다. (탈퇴이유에 "check out springnote.com"이라고 써주는 센스.)
  • me2day 관련 모든 기획/운영 관련 문서는 스프링노트로 옮긴다.
  • 다음에 나올 책 원고는 스프링노트에서 작성하고, 리뷰어들과 함께 본다.
  • 미투데이에 올렸던 끄적거린 낙서들을 스프링 노트 한장 한장에 옮겨적어놓을 수 있을까?
  • 그러고보니 온라인 Django Book에서 봤던 단락별 코멘트 기능이 있으면 좋겠네요.
  • 맥에서 조금 더 예쁘게 볼 수 있는 글꼴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 (특히 영문)
  • 다소 분량이 되는 블로그 글인경우, 스프링노트에서 계속 편집하다가 완성되면 클릭한번에 블로그 포스팅
  • 완벽한 모양때문에 왠지 기술문서를 써야 할 것같은 분위기
  • 아래 그림과 같은 낙서를 맘대로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살려주었으면
User inserted image

WWW의 새로운 풀이에 대해서 들어보셨나? World Wide Web이 아닌, Wonderful Writeable Web 말이다. 읽기용 웹이 아닌 누구나 쓰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웹을 꿈꾸었던 팀 버너스 리, 2007년 한국에서 이런 서비스가 나오리라고, 더군다나 이 서비스가 갖춘 면모에 대해서 꿈꾸어 보았을까?

위키와 블로그를 위시한 글을 작성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의 출현으로 Writable Web을 열었다면, 일반 사용자들이 쓰기에는 너무 어려웠다는 문제점을 파격적으로 풀어낸 스프링노트는 Writable Web의 새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오픈마루 분들에게 한 말씀, 다음에도 이렇게 완벽하게 만들면 짜증날지도 몰라요. 빈틈도 많고 어설픈 면도 좀 넣고해서 인간적인 맛이 나도록 해주세요. 바로 카피 서비스 나올 정도로 말이죠.

팁 하나. 서비스의 목적대로 노트에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해야 하는데, 빈틈없이 탄탄하게 구성된 서비스에 압도됩니다. 페이지를 처음 들어왔을때의 blank slate에 대한 고민으로 스프링노트의 핵심적인 사용방법 안내 문서가 처음 나오는데, 스프링노트는 블로그류의 애플리케이션과는 달리 문서 작성에 대한 틀이 갖추어져 있어서, 빈 노트가 열려있는 상태로 "맘대로 써보세요!"하는 첫인상을 주면 좋겠습니다. 문서가 어떻게 작성돼있나를 뜯어보기보다는 브라우저에 표시된 노트에 첫 글자를 입력하는 걸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다면 좋겠죠. 제 취향이겠지만 내비게이션 사이드바도 디폴트는 감춰진 구성이었으면 그 감동이 더 컸을 거 같아요.

by 만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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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pdo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3/17 10:36
    저도 초대받아 잘 쓰고 있는데 단락별 코멘트 있으면 정말로 유용하겠네요
  2. 만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3/17 10:45
    YUI 홍보라도 한번! ^^
  3. 프리버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3/17 13:20
    덕담 주고받는 사이좋은 오픈마루와 더블트랙 =3=3
  4. jumagu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3/17 19:44
    "바로 카피 서비스 나올 정도로 말이죠." 만박님의 위트.. -_-b
  5. daybreake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3/17 23:40
    맨 마지막 항목에 대해서, 보통 마우스 클릭을 하면 텍스트박스의 커서 위치가 자동으로 잡히는데, Ctrl+Click을 한다든가 하면 클릭한 위치와 가장 가까운 칸을 자동으로 잡아서(공백을 자동으로 채워서) 아무 곳에나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게 한다면 어떨까 싶네요.
  6. miriy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3/18 03:34
    BackPack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 정말 많을듯~~
    정말 멋져요~
  7. 마음으로 찍는 사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7/03/21 14:33
    "맘대로 써보세요!"에 동감합니다.
    처음에 보이는 페이지에 숨이 막혀요. 지워 버리기는 그렇고.. 허허허
  8. exercise illustrated stretch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8/05/23 04:32
    중대한 축하!경이롭 위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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