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사용후기
2008/02/12 21:45애틀랜타에서 돌아오는 길에 맥북에어를 사고, 비행기에서 5시간동안 심심치 않게 지낼 수 있었다. 내가 랩탑을 새로 산건 아니고 - 맥북프로에서 벌써 바꾸다니 내가 미쳤나 - 미친 calcutta님의 부탁을 받아 사온 것.
한마디로 하자면, 현재 애플에서 제공하고 있는 랩탑의 좋은 점들만을 한대에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다. 워낙에 세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내가 문제라면 문제겠다만. 미투데이에도 맥북에어 얘기가 참 많이 올라왔었는데, 앞으로 국내 출시까지 시작되면 볼만할 거 같다.

- 맥북과 같은 해상도를 갖는 1280x800 디스플레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 "맥북에어는 나를 위한 랩탑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었지만, 별로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 맥북의 문제는 역시 해상도는 아니었구나. 밝기와 색감의 문제였구나. 이 디스플레이라면 맥북프로같은 15인치가 아니더라도 작업할 수 있겠다.
- 키보드 배열은 애플식 표준이 완전히 자리잡혔다. 기존 맥북 배열과 아마 같을 거 같고, 무엇보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무선 키보드와 배열이 정확히 일치해서 랩탑 기종이 바뀌긴 했지만 전혀 낯선 느낌없이 바로 편안한 마음으로 자판질을 할 수 있었다.
- 키보드는 밝기 레벨 조정이 가능한 백라이트를 가지고 있었지만, 창문을 모두 닫아 빛이 거의 없는 어두운 비행기 안에서 키보드 자판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알미늄 바탕위에 검은색 자판알이 박혀 있어서 백라이트가 없이도 키 하나 하나가 느껴졌다. 알미늄과 검은색 자판은 새로운 디자인 시도라기 보다는 새로운 사용성 문제의 해결이었던가보다. 그리고 그건 제대로 동작했다. 맥북프로도 개선된 버전이 나온다면 검은 자판알을 박아주기 바란다.
- 키보드 아래에 붙어있는 트랙패드. 맥북프로보다 훨씬 크다. 그리고 클릭버튼은 얇아졌다. 클릭버튼이 작아져서 잘 적응이 안됐지만, 넓어진 트랙패드 영역은 쾌적한 즐거움을 주었다.
- TextEdit과 PDF 문서를 하나씩 띄워놓고, 읽으면서 내용을 메모해봤는데 (내가 번역할 때 자주쓰는 포메이션) 트랙패드가 새로 지원하는 제스처는 really helpful, really useful. 한글로 메모하는 TextEdit을 쓰다가 PDF 문서창을 활성화하지 않고도, PDF 문서창 위에 트랙패드 커서를 옮긴 후, 크게 보고 싶을 때는 엄지와 검지로 확대/축소하고, 확대한 상태에서 세 손가락을 이용해서 옆으로 문지르면 바로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는! (아마 PDF 문서를 많이 보는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편할지 절감할 듯) 그런데, 맥북프로 트랙패드는 이렇게 할 수 없던거였나?! 싶다.
- 환경설정의 트랙패드 항목에는 새로 추가된 제스처에 대한 동영상 도움말이 들어있다. 아이폰/아이팟터치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던 제스처가 랩탑에도 표준으로 자리잡게 되나보다. 버튼을 늘릴게 아니라 이렇게 제스처를 늘려달란 말이다. 마우스 버튼이 두개인 것 나는 반대다.
- 무엇보다 배터리 수명. Better Battery Life로 놓고, 에어포트는 끄고, 키보드 백라이트 끄고 정말 5시간 가더라. 뭐 대단한 거 돌린거 없긴하다. PDF문서 띄워놓고 텍스트 편집기로 이 얘기 저 얘기 끄적인게 다이긴 한데. 긴 배터리 수명이 필요한 시츄에이션이 딱 이거 아니던가? 아예 맛이 가버린 내 맥북프로 배터리를 생각하면 통곡할 노릇이다.
- 나머지는 우리가 다 아는 얘기다. 얇다. 가볍다. 뭐 더 쓸게 없는 얘기지 않나.
- 비행기 내 옆자리에 앉은 US Army Soldier가 DVD 타이틀은 몇장 가지고 큰 화면에 두꺼운 검은색 COMPAQ 랩탑에서 돌려보고 있었다. 나도 한장 빌려서 맥북에어에서 볼까 싶었지만. 앗, 맥북에어엔 DVD 드라이브가 없구나. DVD 드라이브가 없다는 건 딱 이정도의 불편함. 결론은 나도 사실 맥북프로에서 맥북에어로 갈아타고 싶다. 사무실에선 23인치 시네마 디스플레이에 물리고.
맥북에어에서 RemoteDisc를 쓰더라도 CD/DVD는 재생할 수 없다고 하네요. :)
만박님은 엄청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이신가 봐요.
그나마 다행인 건, 맥북에어가 발표되기 이틀 전에 스웨덴으로 오는 바람에 그전에 맥북프로를 사버리고 말았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던 맥북프로의 용도를 깎아먹는(?) 제품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위안이 되는군요..;;
정말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이신가보네요 ㅎㅎ
맥북프로에서 맥북에어로 갈아탈 마음이 드신다면은 아마도 맥북프로정도의 성능은 필요가 없으셨나봐요. 둘의 성능은 비교할 수가 없는데...
솔직히 터치패드 넓어지고, 몇가지 자잘하게 손가락으로 장난할수 있는 것들은 꽤나 매력적인데요. 하지만, 성능이랑 가격을 놓고 본다면은 굉장히 굉장히 비싼 랩탑이죠.
맥북에어는.. 새로운시도.. 새로운시도는.. 늘.. 돈이 많이 든다..
에어의 앞길을 아는가?? 모른다면..
필자와 같이 긍정적인게 더 좋을듯..
써보지도 못하고 이렇네 저렇네 하는것은.. 쫌.. 그래..
HDD모델인가요? SSD모델인가요? :-)
나름 리소스를 많이 쓰는 프로그래밍은 어떨까요? 자바나 컴파일 같은 작업도 무난하면 좋겠는데. :-)
음 저는 맥북 g4부터 맥북프로까지 4년넘게 맥쓰고 있구 현재는 맥프로와 맥북프로를 같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샌프란시스코 맥월드에잡스가 맥북에어 출시할때 그자리에서 직접봤구요.
제가 맥북에어가 나쁘다고 말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필자께서 맥북프로와 맥북에어의 근본적인 차이점에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못하시고 글을 썼다고 생각이 되어서 그렇게 말한겁니다.
맥북에어는 인터넷 문서작업정도하기에 적합합니다. 어도비 CS3어플리케이션 정도도 구동하기 답답할겁니다. 맥북프로에서는 잘 돌아가구요.
서로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서로 겨냥하는 고객층도 다르구요.
wifi 끄고 5시간밖에 안되는군요... 예전에 나온 놋북들도 wifi끄고 4시간 넘게 가는 제품이 많았는데.. 큰 발전이 보이지는 않아보입니다.
쓰레기임 ㅡ,.ㅡ
디자인 일류주의인 애플의 어슬픈 자손심인 제품
아이팟성공에 자승자박하는 제품
^ ^ 뒤늦게 생신 축하드립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키보드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해주셨네요!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참 매력적인 랩탑이지요.
아흑... 뽐뿌질이...
거의 최고 초기 모델인 1.83 Core Duo (not Core2Duo) CPU의 맥북프로를 쓰고 있는데... 애플케어도 사놨고 해서 앞으로 한동안 더 써야 한다는 게 오히려 다행인 것 같아요...
걸출한 위치! 많은 감사.
이 위치는 아니라 유익한뿐 재미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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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같지 않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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