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categorized “미분류”.

5만년만에 피아노 조율

5만년만에 피아노를 조율했다. 1978년산 야마하 U1인데, 원체 소리가 예쁘던 놈이 조율을 안해서 맘이 아팠었는데, 이번에 3시간에 걸친 조율로 완전히 다른 놈이 됐다. 아 좋다. http://www.pianocenter.co.kr/ 이 사이트의 정상현님. 정말 정성스럽게 해주시네. 감사~

다음은 피아노 조율하는 과정 미투포토로 올린 것들.

  • 미루고 미루었던 피아노 조율 드디어 한다. 중간 건반 해머가 휘어있네. 조율결과가 정말 기대된다.(조율 78년산 야마하 빈티지ㅋ me2photo)2009-03-29 18:56:57

    me2photo

  • 건반과 액션을 다 드러내고 진공청소기로 싹싹(조율 거듭나고있는 피아노 me2photo)2009-03-29 19:48:03

    me2photo

  • 캡스탄도 돌려주고 (음량과 밝기가 달라진다고한다 저음도 강해지고) 건반 높이가 안맞는지 체크하고 다 맞춰주시고(조율 튜닝은 아직도 멀었다 me2photo)2009-03-29 20:28:15

    me2photo

  • 드디어 튜닝 시작. 내가 아이팟터치 기타툴킷 튜너로 직접 해보려고 했는데ㅋㅋㅋ(조율 me2photo)2009-03-29 20:43:58

    me2photo

  • 무려 세시간 걸려서 조율이 완성됐다 이건 뭐랄까 막힌 목이 다 풀린듯한 느낌이랄까 악기도 득음을 하는구나 시원시원(조율 me2photo)2009-03-29 21:41:27

    me2photo

이 글은 만박님의 2009년 3월 2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서울전자음악단 2집. 올해 명반 리스트에 추가.

  • 오. 서울전자음악단. 2009년에 이런 앨범을 만나게 될 줄. Back to 80s! Yeah!(2009년 명반출현)
    서울전자음악단 2집 - Life Is Strange
    서울전자음악단 2집 - Life Is Strange

죽인다.
게다가 6번 트랙 “나무랄데 없는 나무” 가사 좀 봐. ㅋㅋㅋ

나무랄 데 없는
나무가 있었네
바닥을 드러낸
바다가 있었네
구르는 돌같은
굴러가는 구름
그로 인해서 로그인했네
하늘에는 U F O
하늘에는 U F O
사글셋방에서
사골우거지국
사고를 가져라
사고를 치지마
세상은 돌아가
어떻게 돌던지
어디로 돌던지
세상은 돌아가
하늘에는 U F O
하늘에는 U F O

Back to 80s! 야이야이야~

오픈캐스트와 링크 논란

세상은 정말 돌고 도나 봅니다.

블로그라는 도구를 손에 쥐게 되면서, 사업자 제작 컨텐트 일색이던 인터넷 세상에 사용자 제작 컨텐트라는 UGC 혹은 UCC라는 용어가 시대의 상징이 됐습니다. 민초들이 인터넷 도구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것을 기득 사업자들은 영 내켜하지 않았습니다. 10년 후를 내다봤다면 당시보다 훨씬 더 경계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픈캐스트와 관련된 링크 논란을 보면서, 이제 사뭇 달라진 구도를 보게 됩니다. 블로거들이 자신의 글에 대한 링크 여부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7년전에 블로고스피어에서 링크 관련된 얘기를 어떻게 했었는지 생생히 기억합니다. 엉터리 몰상식 초보적 링크 정책이라고 정리해 둔 얘기들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 때 나눴던 얘기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러나, 그 때 얘기가 무조건 지금도 맞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은 2002년이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만)

잠깐 질문, 오픈캐스트와 저 옛날 제가 썼던 링크블로그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때 그렇게 자사의 웹사이트에 대한 링크 권리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존재했듯이, 지금도 마찬가지로 존재한다면 그를 따져보는 의미가 있을 게 분명합니다. 그리고 NHN 같은 규모의 회사라면 블로거들의 이런 주장을 “엉터리 몰상식 초보적 링크 정책”이라고 일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겠죠.

하지만 블로거들이여, 그때와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얘기가 이어진다면 좋겠습니다.

비유

최근에 비유아닌 비유를 들어 설명한 얘기가 자꾸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답답했고, 마침 체스터님이 그와 관계없이 비유에 관한 얘기를 꺼내서 생각난 것이 있다. 대학교 다닐때 재미있게 읽었던 기독교 서적인데, 글쎄 종교 색채를 띠는 얘기가 맘에 들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눈 살짝 감고 보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수라는 인물은, 비유 얘기를 하자면 떠오르는 인물 중의 하나임은 분명한 사실이니까. 그리고, 초딩일 때 그저 재미있는 우화처럼 배웠던 예수의 비유들이 나이가 들면서 모순 투성이 아닌가 의심하다가 이 책을 읽고 무릅을 치며 이해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더욱 그런 기억이 있는 듯하다.

비유에 대한 도움말

비유란 언어의 한 표현방법이다. 한 사물이나 어떤 사실을 설명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거나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다른 사물 혹은 다른 사실을 예로 들어 서로 연결함으로써 이해를 돕는 방법이다. 대개 달라진 상황 때문에 평범한 언어로는 자신의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없을 때 이런 방법을 택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추상적인 것을 설명하기 위하여 실제적인 비유를, 신적인 것을 알리기 위하여 인간적인 비유를, 천상적인 것을 계시하기 위하여 인간적인 비유를 사용하셨다. 달리 말하면 예수께서는 그가 알고 계셨던 많은 것을 인류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표현방법도 채용하셨다.

비유란 예수께서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 자주 사용하신 표현양식이었다. 그래서 비유는 오래 전부터 예수를 이해하는 열쇠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는 보물 창고로 알려져 있다. 이 비유를 세밀히 연구한다면 예수께서 그토록 열을 올리셨던 그 복음을 누구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곤 하였다.

비유는 그 독특함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되고 오래 간직될 수 있었다. 그 속박한 분위기와 친밀성 때문에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이것을 되새겨볼 수 있었다. 또 자주 이 비유에 자신의 생활을 비추어볼 수도 있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예수의 비유와 이 비유란 그릇에 담긴 예수의 교훈, 즉 진리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예수의 비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을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그 애매모호한 표현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유를 통해 진리를 깨닫기 보다는, 또 비유를 통해 예수에게 접근하고 그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기보다는 오히려 혼란에 빠지곤 한다. 때로는 오해와 의혹이 짙어진다. 무언가 있는 것 같은데도 찾기지 않고, 이해될 것 같다가도 잡히지 않는 것이 비유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아예 비유를 포기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이런 것이 없이도 예수를 충분히 믿을 수 있고 예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해 버린다.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예수의 비유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는 도구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유를 연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이 비유가 예수에 의하여 사용되고 있는 근본의도를 찾는 것이다. 비유에 나오는 모든 개념들을 일일이 설명하고 비유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가능한 한 연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곧 비유의 역할을 과장하고 예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자신의 얘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또 비유에는 주된 내용을 만들기 위하여 그 자체로는 별 가치없이 등장하는 많은 부수개념들이 있을 수 있다. 이 보조개념들이 없다면 물론 한장의 그림이 완성될 수는 없지만 모두를 동일한 가치를 가진 것처럼 분석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예수의 교훈과 비유로 그려지는 장면의 접촉점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비유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왜 예수께서 갑자기 비유를 사용하기 시작하셨는가를 이해하는 일은 더 중요하다. 우리는 이것을 예수의 생애와 사역을 분석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이 이유를 설명하실 목적으로 말씀하신 비유도 있다. 우리는 이 비유를 제일 먼저 다룰 것이다. 그가 비유를 말씀하시게 된 동기를 밝히지 않으면 비유의 내용에는 접근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비유를 말씀하신 이유와 비유의 구체적인 내용은 떼어놓을 수 없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비유를 멀리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혹은 사랑하기는 하지만 오해하게 되는 것은, 비유에 접촉하면서 성급하게 특정한 내용을 얻으려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이 특정한 내용은 예수께서 비유를 말씀하시게 된 배경을 바로 이해하기 까지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중략-

물론 블로고스피어에서 나오는 얘기들의 비유나, 회사 사장님이 던지는 비유를 이렇게 까지 연구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

한 벤처 기업가를 3번 죽인 서명덕씨

저는 미투데이 만드는 만박입니다. 이제는  NHN의 한 서비스가 됐지만,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주)미투데이의 대표이사 박수만이었습니다. 비슷한 길을 걸었던 피플투와 관련된 얘기가 확산되면서, 같은 입장에서 한마디 거들지 않을 수가 없네요.

먼저 문제가 된 블로그 글과 당사자인 피플투 김도연 대표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풍림화산님의 글도 맥락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올리고 나서 보니, 김도연 대표가 서명덕씨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네요) 서명덕씨는 “이 땅에서 웹 벤처가 할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형태의 모럴 해저드”라고 표현하면서 자극적 제목의 글을 열어가기 시작합니다. 밑줄을 치고, 크고 굵은 글씨로 문장을 강조하면서까지. 

한번 죽다

  • 저는 소프트뱅크 벤처 코리아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피플투 김도연 대표를 부러워 했었드랬죠.
  • 회사가 문을 닫아도 본인의 재무상태는 전혀 문제없는 대표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 회사와 나를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미투데이는 그렇지 않았기에 피플투 역시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12월말에 NHN에서 인수한 미투데이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일이 있을 정도입니다. 부득이하게 사업을 더이상 지속하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했던 피플투는 어떨지 잠시만 상상해봐 주시기 바랍니다
  • 차마 여기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재무상황에 따른 피마르는 스트레스는 이미 한번 죽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일 것입니다.

두번 죽다

  • 장학금을 받지못한 당사자인 대학생은 그 문제에 대해 당당히 블로깅할 수 있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금액은 대학생에게 큰 돈이고, 당연히 받기로 한 것을 못받았으니 그 마음이 오죽 답답할까요.
  • 그 마음의 부담을 지고, 새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김도연 대표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그런데, 거기에 대학생들을 기만하고 잠적한 부도덕한 대표라는 글이 인터넷 인기글로 떠오릅니다.
  • 여전히 서명덕씨가 쓴 해당 글의 태그에는 ‘잠적’이라는 단어가 생생히 박혀 있습니다.
  • ‘잠적’이라 칩시다. 잠적했다고 해서 한 사람을 이렇게 몰아부쳐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정말 잠적인지 아닌지 최소한의 확인은 해보고 쓸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윙버스, 엠엔캐스트 사무실 사진처럼 본인이 직접 확인한 사실을 가지고 글 쓰던 자세는 어디로 간겁니까. 
  • 두번 죽이는 겁니다. 이건.

세번 죽다

  • “투자받은 벤처의 모럴해저드”라고 하면 어떤 일이 생각나십니까.
  • 투자금 받은 걸로 펑펑 쓰다가 고의로 부도내고 잠적했나보다. 이런 생각?
  • VC펀딩을 받고 지금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대표들을 한번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과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
  • 추가 투자를 받고 사업이 진행됐을 경우, 수백명의 젊은이들을 채용하며 우리 경제의 한부분을 넉넉히 담당했을지도 모르는 한 회사. 실패에 대해서 확인도 해보지 않은 사실들로 이렇게 아무렇게나 제목을 따서 수천명에게 배포해도 되는 걸까요.
  • 수백개의 블로그 글과 이메일을 받는 중에 접한 이 글로 인해 생겼을 피플투 및 김도연 대표에 대한 막연한 추측과 무의식의 부정적 이미지.
  • 지금 어렵게 새로 도전하려고 하는 일을 하면서 비즈니스와 관련해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이 이 글을 봤었다면 함께 일할 수 있을까요?
  • 세번 죽이는 겁니다. 

유명 블로거가 이런 소재를 가지고 저렇게 선정적 제목을 따고, 한 사람을 치명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글을 써야 하는 걸까요. 이미 한번 죽은 사람을 두번 세번 죽이고 재기하기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셨다면 같은 소재를 다루더라도 이렇게 쓰시지는 않을 수 있었을텐데요.

내용 사실여부는 따질 겨를도 없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 혹여 무의식에라도 피플투라는 이름이나, 김도연 대표라는 이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더하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정정 내용을 확인하는 별도의 블로그 포스팅을 새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깊이 혼자 후벼파기도 힘들고, 조선일보 출신이라고 욕먹는게 지겹고, 일일히 설명하기 힘든 문제들”이 있다고 댓글과 트랙백까지 닫아 놓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잘 정리하는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얘기

몽양부활님의 글을 통해 본 야후 경영 개선을 위한 제안을 보니, 네이버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야후가 이 고비를 뛰어 넘기 위한 제안으로 다음과 같은 얘기들이 들어있습니다.

  • 검색은 야후의 핵심능력이 아니다. MS에 아웃소싱하라.
  • 메이저 언론사와 블로그 네트웍을 사들여라.
  • 마이크로 블로깅과 소셜 피드 수집 회사를 인수해라.
  • 웹에서 최상의 컨텐트를 생산하고 공유하는데 집중하라.

공감되는 문구입니다. 야후도 뭐 저런 검토를 하지 않은 건 아니겠죠. 위의 4가지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을 때, 야후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요.

반면 저는 위의 4가지 항목을 네이버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가 머릿속에 딱 떠오르더군요.

  • 네이버의 최대 핵심능력은 검색이니, 어디에 아웃소싱할 수는 없겠죠.
  • 직접 인수보다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로 이걸 풀었다는 생각, 저만 하는 건 아니겠죠.
  • 그동안 인수합병 안하던 네이버가 최근에 미투데이와 윙버스를 인수한 점
  • 네이버 캐스트 컨텐트를 자체제작하는데 연간 비용이 수백억이 든다던데

그냥 이런 구도의 비교가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