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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툴로써의 미투데이 위치

Inuit님이 올리신 트위터의 포지션을 보고, 제가 미투데이를 설명하느라 썼던 그림을 다시 떠올리게 됐네요. 4분면을 가르는 기준이 저랑은 좀 다른데요. 제가 드리고 싶은 의견은 흔히 이쪽 전산쟁이들은 Synchronous/Asynchronous를 동기/비동기라고 이해하고 있어서 쓰신 단어와 혼동될 여지가 있으니, 동시성에 해당하는 적절한 단어로 대치하시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아마 Jeremiah Owyang의 블로그에서 초안을 봤었을거 같은데,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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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축은 오른쪽으로 갈 수록 저장이 용이하고 영구성이 보장되고, 다시 돌아볼 수 있기가 용이한가에 대한 기준입니다. 문자 메시지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기존에 휴대폰으로 하는 개인 커뮤니케이션 중에 음성통화는 서로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문자 메시지는 그 기록이 물성을 가지면서 더욱 더 친밀감의 경험을 연장시켜준다는데 있죠. 이렇게 저장은 되지만 영구적으로 보관하기에는 힘들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구요.

세로축은 위쪽으로 갈 수록 상호작용이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문자처럼 비동기성을 가지면서도 일대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많은 상호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표현해 봤구요. 이렇게 미투데이는 휴대전화 세대 구성원간에 관계 친밀도를 유지하고 높이는 수단인 스몰토크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적합한 수단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그려본 것이니, 보는 사람마다 이 기준과 각 서비스가 해당하는 위치를 다르게 생각하고 제안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나름대로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각자의 기준점을 만들고 위치를 지정해 보시면 어떨까요.

트위터 얘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야말로 ‘보통 사람들’에게 미투데이나 트위터를 설명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대개 비슷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다든가, 왜 그걸 거기에 올리느냐, 그나마 ‘휴대폰으로 그런게 되냐 신기하다’라는 정도의 접대성 반응도 빼놓지 않죠.

미국에서 벌어지는 트위터 현상은 정말 놀랍습니다. 지난주 미국에 갔을때 Target에서 장을 보고 계산대에 줄서서 기다리는데 TIME 커버 스토리를 장식하고 있는 트위터와 아이폰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이미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그 이상이겠지만요. 그 기사 내용을 보면 이제 더이상 트위터가 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이런 얘기들을 올리고 있다!라고 하니 보통 사람들도 눈길이 갈 수 밖에요.

무소불위 권력을 가지신 대한민국 대통령님께서 트위터 본사 사람들에게 기능변경을 요청하시겠다는 보도가 나갔던 요 며칠간 제가 많이 받는 질문은 이겁니다. “트위터가 한국에서 성공할까요?” 이걸 제게 물으시면 어떡합니까. 네이버 대표님께 “구글이 한국에서 성공할까요?”라는 질문을 하시죠. ^^

앞으로 벌어질 일을 제가 무슨 수로 알 수 있겠습니까. 미국에서 아무리 성공한 서비스라고 하더라도 한국에서도 통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겠구요.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분명한 사실은 트위터는 유례없는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라는 것과,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 정도라 하겠습니다.

저는 블로그 현상과 트위터 현상을 놓고 비교하고 싶습니다. 2003년 블로그가 뜨기 시작할 때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저도 2002년 9월부터 쓰기 시작한 블로그를 지금까지 쓰고 있죠. 당시 미국에서 블로그에 걸었던 희망과 기대는 지금 트위터만큼이나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라크전, 911 등 수많은 사회적 현상에 대해, 이전엔 보도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정보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블로그를 통해서 접하면서, 또 다른 블로그들로 대화가 이어지면서 1인 미디어라는 말 자체가 크게 이슈화되고, 지금 돌아보면 블로그가 끼친 영향이 정말 지대합니다.

한국은 어땠을까요. 블로그가 뭔지 설명하느라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뭔지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시점은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서 보통 사람들이 누구나 블로깅을 하게 된 시점 이후인 것 같습니다. 타임 매거진이 다룬 “트위터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기사는 어쩌면 미국인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트위터를 둘러싸고 미디어 회사,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광고회사, 정부기관 등이 달려드는 모습이 한국에서도 일어날까요.

아이폰 같은 최첨단 통신기기의 출현과 거기에서 쓸 수 있는 수많은 트위터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그걸 소개하는 언론 등은 분명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우리 환경은 문자요금과 휴대폰 인터넷 요금을 낮추고, 휴대폰 화면에 넣기 위해서 일일히 제안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말 판이하게 다른 환경이죠. 이런 인터넷 업계는 분명 안타깝지만 우리 현실입니다.

미투데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NHN 사람들도 미투데이를 통해서 시장과 업계와 대화하지 않으니 사실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그나마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업계 리더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좀 더 대화할 수 있다면 대화하지 않는 기존 환경보다 한발 나아간 것이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업계 리더들이 트위터를 쓴다는 것이 트위터가 한국에서 성공하는 척도는 아니겠구요.

2007년 2월에 오픈한 미투데이는 사실 시작은 2006년 8월, 제 회사 홈페이지를 열면서 비롯되는데요. 그날 그날 읽었던 기사들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하고자 했던 것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좀 더 많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 내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쪽으로 총집중하게 됩니다. 현재 문자메시지와 메신저로 하고 있는 생활 속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상당부분 대체해 나가는 미투데이의 방향은 트위터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죠. 저는 한국에서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투데이도 트위터도 앞으로 펼쳐질 세상과 시간을 고려한다면, 너무나 짧은 시작 부분에 불과합니다. 이란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트위터 혁명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사회가 이 현상을 주목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적용하고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 환경에서 구현하는 모습은 한국과는 정말 다른 풍경이라 하겠습니다.

서비스의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한때 세계가 주목했던 국내 인터넷 환경이 지금은 후진에 머물러 있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트위터가 좋다 아니다 논의에 머물지 않고, 한국 인터넷 업계가 한단계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좋겠다고 요즘 트위터 현상을 보면서 쓴 입맛을 다십니다.

플래툰 쿤스탈레에서 네이버 간담회

5월 12일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플래툰 쿤스탈레에서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하는 블로거 간담회가 열렸다.

대형 프로젝터 놓고 하면 정말 간지 철철 넘칠거 같은 장소. 미투데이 친구들과 조만간 이곳에서 함께 모여 만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 그것도 청담동에 이런 장소가 생겼다는 게 신기한 일이고. 한국에서 5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서브컬쳐가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

  • 플래툰 도착 박수미님의 디지탈베일 sonicsoomi님 작업실에서 한장 찰칵me2photo
  • 마이크 오늘 발표 잘하라능. 장소는 참 좋네.me2photo
  • 발표를 잘하려면 잘먹어야 하니까 일단 곱창전골me2photo
  • 람짱 키노트로 네이버 모바일에 대한 블로거 대상 간담회를 시작한다옹me2photo
  • 미투를 이용한 실시간 질문답변 시스템 질문 2개 들어오는 중me2photo

이 글은 만박님의 2009년 5월 1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미투데이 서버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기다

미리 예고했던 대로 2009년 3월 7일 오전1시부터 오전11시까지 NHN의 IDC로 서버를 이전하고, 새로운 서버들을 추가하느라고 미투데이 서비스를 중지했었습니다. 한국판 레드불스 ‘야’를 마셔가며 초강력 체력을 보여준 미투데이 스탭들 최고입니다. NHN IDC에 새로 들어간 미투데이 서버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드리고 싶은데, 회사에서 그건 올리지 않는게 규정인거 같네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혹시 아니라면 나중에 예쁘게 찍어서 선보이도록 하지요.

그전에 사실 미투데이 이용자들이 팍팍 늘어서, 서버 늘려가는 재미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작년에도 몇번이나 서버를 늘려야 할 시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꽃띠앙을 비롯한 미투 개발팀이 코드를 마른 걸레 짜듯이 짜고 짜고 또 짜서 최대한 하드웨어 구매비용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었는데, 그런 노하우도 있고 또한 앞으로도 그런 노력은 계속 기울일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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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2년동안 미투데이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서버 호스팅을 담당해 주신 아이파이브 덕분이기도 합니다. 정말 자사 서비스처럼 생각하고 관리해 주시고, 운영비용도 거의 올리지 않으시고, 그런 호스팅 업체를 떠나기 싫을 정도에요. 진심으로.

인터넷 스타트업이나 서버 호스팅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적극 아이파이브를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되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테니까요. 아이파이브에 대해서 궁금한 점은 저나 꽃띠앙에게 물어보셔도 좋고. 미투데이에 있는 아이파이브 최강 용가뤼 팀장님에게 질문하셔도 좋아요.

미투데이 두돌

미투데이 두돌을 맞아 한 회원이 그린 만화 중 한장.

뭐 이걸 의도한 건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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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 두돌 맞이 이벤트하고 있으니 많이들 와주세요.

기획과 개발의 역할 분담

기획과 개발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는 조직에 들어온지 한달이 넘었다. 정말 말그대로 기획과 개발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다. 아예 조직자체가 다르고, 서로 협업을 하기 위해서 누가 누구를 컨택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우리에게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기술도구들은 어떻게 나오게 됐나. 내 생각이지만 대부분은 기획에서 나오지 않았다. 게을러터진 기술자들이 어떻게 하면 이 반복적인 작업을, 혹은 이 번거로운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 고민 삽질을 하면서 탄생하게 된 것들이 많다. (이게 기획이냐 기술이냐는 논쟁의 여부가 있지만, 대부분은 기술자 혹은 개발자들이 만든다는 측면의 얘기)

기획력만으로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기는 힘들다고 본다. 기술자들의 수준까지 기술을 이해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어떤 기술이 있는지는 꿰고 있어야 한다. 그걸 잘 만져서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기획자의 몫이라 할 수 있겠다. 꽉 짜인 일정과 미팅과 보고가 포화된 조직문화에서 그래서 새로운 게 나오기 힘들다.

기획자에게도 기술자에게도 서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주어져야 한다. 또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조직구성이 되야 한다. 예측을 할 수 없는 경제상황에서 경영진은 더욱 효율적인 조직이 되길 원하고, 더욱 압축하고 하다보면 혁신의 기회 발생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덧말 1. 미투데이는 기획, 디자인, 개발이 모두 한 부서에서 한 회사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회사에서 배려해 주었다. 이렇게 했을 때 잘 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

덧말 2. 싸이월드와 스케치판의 복제 논쟁도 기획과 개발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 싸이월드 기획자들은 이미 있던 건데 뭔소리냐 억울한거다. 하지만 바닥부터 한줄씩 코드를 짜고 즐거워했던 개발자들의 억울함에 비할까.

덧말 3. 디자인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디자인도 기술이고, 디자이너도 기술자며 개발자다. 그들이 혁신을 만들어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게 튀어나오게 할 여유를 줘야 한다.

덧말 4. 그러니까 혁신은 미친척하고 달리는 스타트업 아니면, 여유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큰 회사 이 두군데서만 나올 수 있는 거 아닐까. 지못미 중소기업.